퇴 임 인 사 사랑하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 먼저 무슨 얘기부터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선배님들의 퇴임식에서 힘차게 축하 박수를 쳐 드리던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청운의 꿈을 안고 88년 4월 장유농협에 입사하여 한림, 진례, 대동을 기착지로 하여 大진영농협을 끝으로 32년 9개월의 기나 긴 농협호 항해를 무사히 마친 후 드디어 닻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서 보니 지나온 시간들이 파노라마 영상처럼 오버랩 되어 스쳐 지나갑니다. 어느 장면은 우울한 흑백으로, 또 어느 시기는 나름 화려(?)했던 시절을 자랑하듯 컬러풀한 영상으로...^^ 돌이켜보면, 지장(智將)도, 용장(勇將)도, 덕장(德將)도 못되면서 모든 면을 갖추려고 만용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