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4 첫눈 내리던 날에
ebond
2020. 3. 8. 16:13
2014년 첫눈 내리던 날에
겨울입니다.
겨울답게 대설 지나자마자 대설이 내립니다.
김해지역의 공식 적설량은 2cm라고 합니다.
지난날 군 복무한 강원도 인제지역의 평균적인 눈 정도는 되어야 대설이라 하겠지만, 여기는 눈이 귀한지라 진눈깨비만 아니라면 이 정도의 눈도 대설이라 불러줍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의 거리... 13.5Km...
오늘 출근하는 데만 꼬박 2시간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7시부터 서둘렀는지라 업무개시 시각 전까지는 용케 사무실에 당도하여 금고문
개방하였습니다. 뿌듯
그나저나 내년에는 금고지기 자리에서 빼줄는지.....
가끔 아주 가끔은 종종 이 자리가 불편합니다.
알코올 섭취를 아~주 많이 한 날의 다음 날이라던지 그로 인해 통시를 들락날락 해야
한다든지... 개콘식 표현으로 하자면 '장~이 약~해~서.....'
아무튼, 여러모로 신경 쓰이고 불편한 자리인 건 사실입니다.
겨울답게 날씨가 춥습니다. 바람도 차고요.
사람들은 종종걸음으로 제 갈 길을 갑니다.
외투 깃을 세우고 옷도 따습게 입어야겠습니다.
보일러 온도도 좀 올려야겠고 따뜻한 국물음식도 생각납니다.
물론 다음 달 전기요금 때문에 걱정도 되겠지요.
그래도 따뜻해야 덜 외롭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추위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외롭지 않은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4. 12. 8.
김영수입니다래~